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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ot Chili Peppers의 Chad Smith...
드럼은 대부분의 대중음악, 특히 롹!에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악기 입니다. 리듬이 무너지면 곡이 산으로 가 버리기 때문에 연주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다양한 타악기들의 집합을 통해 저역(킥)부터 고역(심벌류)대를 모두 커버하기 때문에 사운드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녹음을 할 때에도 많은 밴드들이 드럼 녹음 과정에 대단한 공을 들이게 됩니다...만...다리밑 스투-디오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우선 소리만 제대로 들어오면 Ok, Go...
기본적인 드럼셋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공간에 바닥 카펫을 제외한 전면에 흡음처리, 2미터가 조금 넘는 천정 높이, 그리고 합주용 스피커를 비롯해 이런저런 잡동사니들 까지...아마도 제대로 된 스튜디오를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코웃음도 안나올 몰골일 텐데요. 공간도 공간이지만, 쓸만한 마이크를 마련할 여유도 없다 보니 녹음에 한계가 있는 점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나름 그나마 들을만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기도 하고, 이 곳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신 이상은 아마도 쭈욱 굴러갈 공간이기도 하니 그냥 귀엽네...정도로다가...ㅎㅎ
그럼 오늘은 작업실이나 합주실에서 직접 드럼 녹음을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혹시나'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리밑의 드럼 녹음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 마이크는 어디어디에 몇 개??
다리밑의 드럼 녹음은 그나마 레코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에서 최소한의 마이크만을 가지고 이루어지는데요. 킥드럼의 안쪽, 스네어와 탐의 상단, 오버헤드(드러머의 머리 위에 스테레오로 2개의 마이크를 설치한다고 해서 오버헤드라고 부릅니다.)에만 마이크를 설치 합니다.
맘 같아서는 여기저기 마이크도 많이 설치해 보고 만져보고 싶지만...실력 및 자금의 부족으로 킥 바깥족과 스네어 아래쪽, 하이햇에서는 쓸만한 소리를 녹음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패스!
그리고 녹음하러 오는 밴드들이 대부분 탐을 2개 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리밑에서는 드럼 녹음에 보통 총 6개의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위치는 킥드럼의 경우 몇 가지의 포인트를 정해놓고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설치하고 있는데요. 나름 고민할 때 썼던 예전 글이 있습니다.
2009/02/04 - 좁은 공간에서 1개의 마이크로 Kick 드럼 녹음하기
그리고 스네어와 탐 상단의 경우 드럼의 모서리(림) 위쪽에서 드럼의 중앙을 향해 비스듬이 마이크를 설치하고 마이크의 각도와 드럼과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원하는 소리를 찾습니다.
보라! 이 초라한 자태를!!
오버헤드가 좀 난감한 경우인데요. 위의 사진에서 처럼 같은 모델의 마이크 2개를 동일한 높이에서 아래를 향하게 설치하고 드럼셋의 크기에 맞춰 적당히 좌우로 벌려 스테레오 감을 맞춰줍니다. 물론 높이와 좌우폭은 공간, 그리고 사용되는 마이크의 성향에 맞춰 유동적이 되겠죠.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다면 드럼 녹음시 킥, 스네어, 탐, 하이햇, 그리고 특별한 경우 라이드 심벌까지는 개별적으로 하나씩 마이크를 설치하고, 심벌의 사운드와 전체적인 스테레오 사운드를 담기 위해 2개의 오버헤드 마이크를 설치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킥 드럼의 바깥쪽(더 큰 저음의 울림)이나 스네어의 아래쪽(스네어 특유 고역의 쇳소리)에 추가로 마이크를 설치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정도의 설치가 끝난 후 공간을 울리는 소리들을 잡아내기 위한 추가의 실험적인 마이크 설치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 공간을 가졌을 때의 이야기겠죠.
:: 그럼 어떤 마이크를??
AKG의 D112
그런데 또 언젠가 상태 심하게 안좋은 Shure SM57을 버린김에 장난삼아 한 번 같이 설치해 본 적이 있는데요. 늘 듣던 일반적인 소리는 아니었지만, 특이한 것이...안그래도 막 째지는 상태 안좋던 놈이라 영 못써먹겠더구만요...-_-;; 실험적인 음악에 양념삼아 쓰기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좋다면야 SM57도 킥 드럼에 쓸만한 소리를 내 줄 것 같긴 하네요...
D112는 킥드럼 말고도 가끔 둥글둥글한 베이스 톤을 원할 때 베이스 녹음에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EV의 RE20 하나 더 있으면 킥드럼에도 쓰고, 베이스에도 쓰고, 보컬에도 쓰고 이래저래 다용도로 참 좋을 것 같은데 역시나 돈이...
킥드럼에 이어 스네어에도 역시 국민 마이크...Shure SM5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하고 튼튼한 것이, 녹음에 막 굴리기도 좋지요. 주파수 응답 성향 또한 5~10kHz의 고역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경쾌한 스네어를 받아내기에 적절한 듯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퍽퍽한 소리를 위해서 가끔씩 탐에 사용하는 마이크를 대신 쓰긴 하지만, 그래도 주로 사용하는건 SM57이죠.
'마이크를 뭘 써야할지 모르겠으면 악기를 불문하고 SM57!'이란 얘기가 있었을 정도로 SM57은 스네어 말고도 다방면에 이용되는 마이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SM57들이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어서...흠...
Sennheiser의 E604
일반적인 스튜디오에서는 탐 녹음용 마이크로 십중팔구가 Sennheiser의 MD421을 이용하는데요. 그 녀석을 구입할 여유는 없었던지라 예전에는 탐에도 그냥 굴러다니던 SM57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날렵하고 힘 없는 탐 소리가 좀 아니다 싶어 다른 마이크를 알아보던 중 결국엔 E604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많은 분들이 녹음에는 별로라고 말씀하시지만, 어차피 공간 자체의 상태가 썩 좋은 편도 아니고, 좁은 공간에서 마이크 스탠드를 억지로 세워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 녀석을 꽤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MXL 604
마지막으로 오버헤드에는 MXL의 콘덴서 마이크 604를 페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버헤드에는 AKG의 C451을 비롯한 작은 진동판을 가진 콘덴서 마이크들이 주로 이용되는데요. 이것도 물론 C451을 쓰면 좋겠지만 문제는 역시나 돈...
그리고 다리밑 공간의 특성 상 꽤 큰 음량이 오버헤드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드럼 오버헤드에 이용할 마이크에는 패드(마이크 자체에서 입력되는 음량을 줄여주는 기능)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결국 구입 당시 작은 진동판을 가진, -10dB가 가능한 마이크들 중에서는 이녀석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뭐 요즘 제품들은 보통 콘덴서 마이크에 패드가 기본으로 다들 달려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드럼 녹음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콘덴서 마이크는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왠만하면 패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패드를 켜면 고역이 손실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고역의 손실이고 뭐고간에 마이크 자체에서 과다입력으로 디스토션이 일어나면 참 난감해 지니까요...
:: 녹음 시작
이제 이러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위치에 마이크들을 설치하고, 저가의 아웃보드와 마이크-프리앰프...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장비들을 거쳐서 녹음을 진행하는데요. 드럼같은 경우는 한 번에 사용되는 마이크가 많기 때문에 녹음 중 예상치 못한 상황(마이크가 돌아간다거나 케이블 접촉불량이 일어난다거나...)이 일어날 확률도 높습니다.
예전에 선배의 녹음을 도와드리러 모 스튜디오에 갔을 때에는 실수로 수록곡의 절반에 탐이 녹음되지 않은 경우가 생기기도 했고, 다리밑에서는 스네어에 설치한 마이크 스탠드가 휙 돌아간걸 나중에 알아서 드럼을 다시 치게 된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요즘은 이런 어이없는 실수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레코더로 들어오는 소스를 수시로 확인하고, 창을 통해 녹음 부스를 들여다 보며 마이크의 위치나 상태도 가끔씩 체크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신경 쓸 것이 많은 작업인 만큼 뭔가 녹음하는 재미가 있는 작업 역시 드럼녹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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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ols에서 실행시킨 AutoTune 4. 현재는 기능이 더욱 향상된 AutoTuneEVO까지 등장 했지만 쓸 일이 없어서...-_-a
AutoTune, 말 그대로 보컬 트랙이나 악기 트랙에서 순간적으로 음정이 벗어난 부분을 자동으로 정확한 음정으로 잡아주기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입니다. AutoTune은 1997년 Jupiter Systems(現 Antares Audio Technologies)에 의해 개발되어 버전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오히려 더욱 광범위 하게- 이용되고 있는데요. 개그맨 박명수가 음반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우스갯 소리로 항상 얘기하는 '기계의 힘'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AutoTune의 힘 입니다.
물론 AutoTune의 주된 기능은 잘못된 음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지만 요즘은 오히려 AutoTune의 과도한 설정에서 발생하는 음의 왜곡을 이용한 디지털 보코더 효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R&B 뮤지션 T-Pain이 남발한다 싶을 정도로 많이 사용해서 'AutoTune은 T-Pain'이라는 공식(실제로 Antares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T-Pain이 등장 합니다.)이 통용되고 있지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관록있는 여성 뮤지션 Cher를 만나게 됩니다.
1998년 발표된 Cher의 싱글 'Believe'에 참여한 프로듀서 Mark Taylor는 기존의 보코더와는 다른 색다른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AutoTune의 왜곡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당시 Mark Taylor는 Cubase를 통해 음절 단위로 wave 파일을 잘라 부분적으로 AutoTune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러한 효과는 Cher Effect라고도 불리며 대중들의 인기를 끌게 되죠. 요즘이야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들 이용하다 보니 AutoTune을 모르시던 분들이라도 Cher의 곡을 들어보시면 '아 이런 효과!'하면서 금방 알아채실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효과를 어떻게 만드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너무나도 간단하고 간단해서 특별히 알아본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네요...
우선 AutoTune을 Cubase, Nuendo, Protools 할 것 없이 Insert단에 실행 시킵니다.
그럼 메인 화면을 보면서 필요한 몇 가지 기능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auto모드와 graphical 모드를 변경합니다. 오늘 알아볼 효과는 auto모드에서 전부 이루어 집니다.
graphical 모드에서는 마우스로 음정을 그려가며 더욱 더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정교하고 귀찮은 작업이므로 가볍게 패스 합니다.
b. 튠 하기 위한 소스의 타입을 결정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Low Male Voice를 비롯해 음역대 별로 목소리를 선택할 수 도 있고, Instrument, bass instrument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만질 소스에 맞춰서 그냥 낮은 남자 목소리로 선택 해 놓았습니다.
c. 튠 작업 시 가장 중요한 부분, 바로 곡의 키와 스케일을 설정합니다. 이를 제대로 설정해놓지 않으면 엉뚱한 음정으로 튜닝되면서 말도 안되는 불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만약 텐션음이 들어간 프레이즈를 튜닝 하신다면 chromatic스케일을 선택하신 후 아래에 설명할 Remove기능을 응용해서 깔끔한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d. AutoTune을 통한 보코더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parameter가 바로 RETUNE과 TRACKING입니다.
RETUNE의 경우 벗어난 음정을 얼마나 빨리 정 튜닝으로 변조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데요. 그 시간이 빠를수록 더욱 심하게 왜곡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 왜곡은 적겠지만 왜곡이 적다는 것이 반드시 자연스럽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튜닝을 원한다면 계속 곡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적절한 위치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TRACKING은 그렇게 튜닝이 되는 순간의 느낌을 결정합니다. 역시 choosy와 relaxed 사이를 옮겨가며 자연스러운, 또는 내가 원하는 소리를 찾아야겠죠.
그럼 AutoTune의 보코더 효과를 적용한 샘플 하나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업실에서 모 기타의 사운드 샘플을 녹음하던 중 기타 치던 형님이 장난삼아 녹음한 보컬 트랙에 AutoTune을 입혀 보았는데요. 별 생각 없이 두어번 녹음한 것이 전부라 차마 오리지널 소스는 올리진 못하겠고, AutoTune을 적용한 소스만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과격하게 걸기 위해서 RETUNE은 0에 놓고 TRACKING은 100으로 두었습니다.
이렇게 AutoTune의 Auto모드에서 RETUNE과 TRACKING을 적절히 이용하면 Cher, 또는 T-Pain Effect로 알려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메인 화면 가운데 떡 하니 자리한 Bypass와 Remove기능을 통해서 좀 더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도 있습니다.
우선, 특정한 음정을 Bypass로 체크 해 두면 그 음정으로 튜닝해야 할 음정이 나오더라도 튜닝하지 않는데요. 예를 들어 C음정을 Bypass로 해 둔다면 나머지 음정들은 설정해 놓은 키/스케일에 맞춰 모두 자동으로 튜닝을 하지만 C에서 살짝 떨어지는 음정이 나오더라도 C로는 튜닝하지 않고 살짝 떨어진 원래의 음정을 그대로 재생하게 됩니다. 이를 응용해서 특정한 음정을 빼고 모두 Bypass 시켜놓는다면, Bypass되지 않은 음정에서만 튜닝 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하겠죠.
Remove는 설정해 놓은 키/스케일에서 기준이 되는 음정을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우선 아래 그림을 보고 사운드 샘플을 들어보신다면 쉽게 이해가 될 듯 한데요.
A키에 Minor스케일 지정을 해 놓은 상태에서 C를 제외한 모든 스케일 구성음들을 Remove 체크 해 놓으니 AutoTune은 원본 소스에서 재생되는 모든 음정을 C음으로 튜닝해 버렸습니다. 음정 변화가 심한 편이라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는 곡에 따라서 꽤 재미있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도 있을텐데요. 이렇게 목소리를 한가지 음정으로 강제로 튜닝해 버리는 것은 아날로그 보코더 시절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던 테크닉이기도 합니다.
이미 좀 더 막강한 기능의 AutoTuneEVO가 출시된 마당에 꽤나 구버전인 4버전을 소개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스크린샷을 보아하니 그래도 기본적인 기능은 비슷한 듯 해서 참고가 될 듯 하여 생각난 김에 포스팅 해 보았는데요. 짧게나마 AutoTune을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Antares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문 후 데모 버전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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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에서 간단한 곡 스케치 작업 외에는 녹음 경험이 전무한 팀들의 경우 곡을 써서 연습을 했더라도 막상 녹음을 하려고 하면 이래저래 막막한 것이 사실 입니다. 무작정 레코딩 스튜디오를 찾는다고 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우왕좌왕 하다 보면 애꿎은 시간만 흘려 보내게 되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레코딩 초보 밴드들을 위한 글을 하나 남겨볼까 하는데요. 비록 좋은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신 고수 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겠만 그래도 나름 수년 간 인디 밴드들, 특히 신생 밴드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것 들은 몇 번 녹음을 경험해 보는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는 내용들이지만 미리 좀 알아두고 생각해 본다고 해서 나쁠건 없겠죠. :)
○ 완성된 곡을 녹음하자!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인디밴드가 외국 밴드들 처럼 스튜디오를 빌리거나 창고에 장비를 들여놓고 몇 주, 몇 달씩 시간을 들여 녹음을 하는 것, 그리고 그 곳에서 곡도 쓰고, 뒹굴거리다가 영감이 떠오르면 이런저런 녹음 실험도 해 보고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비로 녹음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곧 돈'인 이상 속전속결, 미리 완성시켜 놓은 곡을 후다닥 녹음하고 끝내버리는 것이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녹음의 방법일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연습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곡의 구성을 완벽하게 짜 놓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녹음하다 말고 '너 합주땐 안그랬잖아!'하고 싸우고 있는 밴드를 생각보다 자주 접하곤 하는데요. 이들을 보면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 녹음을 멈추고 티격태격 하는 동안에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 합주 또는 멤버들간의 많은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완벽하게 곡을 짜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가장 효과적인 것은 많은 공연을 통해 그 곡에 대한 최상의 폼을 만들어 놓는 것이겠죠.
○ 라이브 느낌을 원한다면 라이브로 녹음을!
혹시라도 라이브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녹음을 하고 싶다면 녹음 후에 '라이브 하는 것 처럼 믹싱해 주세요'라고 얘기하는거 보다는 처음부터 '합주를 녹음하고 싶은데요'라고 요구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단순하게 합주녹음은 음질이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리 한 공간에서 연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악기들에 개별적인 마이킹을 하게 되면 약간의 간섭 말고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구요. 오히려 연습만 잘 되어 있다면 악기별로 따로따로 녹음을 하는 것 보다 2~3배 이상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밴드들의 경우 일부러 합주녹음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악기파트만 합주 형태로 녹음하고, 보컬과 코러스는 따로 녹음을 한다던가, 합주 후에 기타만 몇 번 더 추가 녹음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약간의 절충을 하는 것도 꽤 효율적인 방법이구요. 합주녹음 특유의 날것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꽤 많은 밴드들이 이런 형식으로 정규 앨범까지 발매하고 있습니다.
○ 믹싱은 마법이 아니다!
가끔 급하게 녹음을 진행하다 보면 꽤 중요한 부분을 빼먹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바로 '음색'입니다.
그런데 음색이라는 것을 믹싱을 통해 나중에 마음에 드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밴드 음악의 믹싱은 음색을 변조(?)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물론 약간씩의 보정은 있겠지만 말 그대로 보정일 뿐, 믹싱은 기본적으로 녹음된 소스들을 조금 더 듣기 편하게 배치하는 작업일 뿐 입니다. 만약 녹음이 끝난 후 믹싱을 부탁하면서, 매우 타이트하게 조여진 스네어 소리를 뚱뚱하게 만들어 달라거나, 하이게인으로 녹음된 기타 솔로에서 디스토션을 줄여 달라거나 하는 식의 요구를 하게 된다면 어김 없이 '세팅 바꿔서 다시 연주해 달라'는 대답을 듣게 될 것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녹음을 하기 전에 미리 자신의 곡들에 담고 싶은 대략적인 사운드의 밑그림을 그려 놓는 것이 좋은데요. 이후에는 프로 밴드들 처럼 장비와 공간의 조합을 통한 세세한 세팅까지는 무리겠지만 우선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모니터링 스피커를 통해 출력되는 악기들의 톤 점검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수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녹음을 하다보면 당연히 실수를 하게 됩니다. 원테이크에 끝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기타리스트는 삑사리를 내기도 하고, 드러머는 드럼 대신 마이크를 때리기도 합니다. 물론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연주를 하면 되는데요. 펀치 레코딩(흔히 찍어간다고도 표현 합니다)을 통해 틀린 부분만, 또는 틀린 부분부터 녹음을 함으로써 좀 더 빨리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드럼의 경우 기본적으로 녹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실수한 연주에 적절히 대응하면 녹음 시간을 꽤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1. 클릭(메트로놈)을 들으면서 드럼을 녹음중일 때
- 연주를 잘 이어가던 도중 순간적으로 생긴 실수는 그냥 넘어가고 연주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곡을 우선 녹음해 놓고 틀린 부분만 체크해 두었다가 그 부분만 펀치 레코딩 해서 덮어 씌우는거죠. 운이 좋으면 원테이크로 녹음한 것과 버금가는 시간에 한 곡을 뚝딱 해 치울 수 있습니다.
2. 클릭 없이 가이드 연주자만 함께 연주하면서 드럼을 녹음중일 때
- 이런 경우 연주가 일정한 박자에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실수한 부분을 펀치 레코딩 하게 되면 끝 부분을 정확히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클릭 없이 녹음 중 실수를 했다면 차라리 녹음을 중지하고 틀린 부분의 몇 마디 앞쪽 부터 이어서 녹음을 하는 것이 나은데요. 이런식으로 끝까지 녹음을 이어나가면 금방 맘에 드는 드럼 트랙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후 베이스나 기타 배킹 같은 경우에는 드럼 트랙에 맞춰서 1번의 경우처럼 펀치 레코딩을 해 나가면 되겠구요. 솔로 연주나 보컬 같은 경우는 연주의 흐름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해 가면서 적절히 수정을 하면 수월하게 녹음을 진행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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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살짝 레벨만 잡아서 보내주려다가...
결국은 드럼 에디팅...
레벨이고 노트고 뭐고간에 박자만 잡는데 세 시간...
그런데 이제 한 곡 끝냈고 또 한 곡...게다가 더 긴 곡으로 남았다는거...
프로툴이었으면 fade file만 수 백메가는 생겼을 듯...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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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합니다. 연습은 필수...옆에서 놀면서 약올리는 것 도 필수...저 뒤에 난장판은 안 필수...
세팅을 합니다. AKG C3000과 Sennheiser E609로 마이킹 하고 BBE D.I.를 통해 다이렉트 사운드를 받습니다.
녹음을 합니다. 보면대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용준이형의 오른손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오래 전 커먼돌스를 이끌던(?) 용준이형이 새 곡 작업을 하면서 가이드 녹음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다리밑에 오셨습니다.
그냥 달라고 하시는데...마스터 받을 때 뭔가 아쉬워서 컴프만 아주 살짝...
sennheiser E609는 주로 일렉트릭 기타 앰프에 마이킹 할 때 썼는데 어쿠스틱 기타에도 꽤 어울리는 듯 합니다.
나쁘게 얘기하자면 먹먹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좋게 얘기하자면 따뜻하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물론 이와 같은 이유로 앰프 마이킹에 주로 사용 했습니다.
(기타 브릿지 쪽에서 나는 버징 같은 잡음은 좀 손을 보긴 봐야 할 듯 합니다.)
용준이형은 녹음이 끝나자 쿨하게 고기를 쏘셨고, 마침 요즘 동생의 다이어트 때문에 집에서 밥을 못 먹어 점차 피골이 상접해 가던 차에 괜히 세상을 다 가진 듯 한 기분...
또 그에 곁들여 진 음악 얘기는 언제나 피가되고 살이 되는 거시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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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군요...발매일이...
비틀즈 박스셋에 RECORD까지...2009년 9월 9일은 지름의 날 이란 말인가...
SSL의 채널 스트립을 복제해 놓은 믹싱 화면과 마스터 컴프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에 우선 격한 애정을 숨길 수 없었는데, 프로모션 영상과 샘플 음원에 등장하는 타임 스트레치는 정말이지 그 것 만으로도 돈값 할 듯 한 퀄리티를 들려줍니다.
뭐 결국 장바구니에 들어가는구만요...ㅠ.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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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 공작소의 ns10m께서 그 수명의 끝을 보이며 오늘내일 하고 계시기에 집에서 쓰던 nEar06을 다리밑으로 옮겨 놓기 위해서인데요.
4~50만원 사이의 스피커들을 온라인으로 슬슬 둘러보다가 결국은 BLOW5D로 결정을 해 버렸습니다.
이유라고 하면 뭐 특별한 것은 없고, 비슷한 가격대라면 다들 거기서 거기라는 개인적/지인들의 경험에 국내 브랜드라는 점, 디지털 인풋 포함이라는 스펙 등이 더해져 후다닥 구입을 해 버렸습니다.
우퍼가 작다보니 좌우 폭은 좁지만, 높이와 앞뒤 폭이 훨씬 넓더군요. 게다가 방열판까지 붙어있어 더 커보이기도 합니다.
스피커 스탠드에 비해 앞뒤 폭이 길어서 좀 난감했는데, 박스에 포함된 3M고무발을 스탠드 폭 정도로 네 귀퉁이에 붙여서 올려놓으니 뭐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합니다.
확실히 nEar06 보다 BLOW5D의 우퍼가 작다보니 저역에서는 부드러움 보다는 단단함이 강조되는 듯 합니다. 쉽게 느껴지는 차이네요. 이건 뭐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nEar06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역은 BLOW5D의 시원함이 nEar06의 그 것 보다는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체적으로 후면의 주파수 컨트롤 부의 경우 제 방에서는 고역만 2dB 부스트 시키고 나머지는 모두 0으로 둔 세팅이 가장 듣기 좋은 듯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다리밑으로 이사를 간 nEar06은...
이전 까지는 스플릿 믹서도 아닌 Mackie 1604로 인풋과 모니터링을 모두 해결했었는데요. 스피커도 바꾼 김에 부스 안에서 모니터 용으로 쓰던 작은놈을 꺼내와서 모니터 믹서로 세팅해 봤습니다. 부스에는 2채널 짜리 헤드폰 앰프를 넣어놨구요.
간만에 땜질하느라 납연기좀 마셔주긴 했지만,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는군요.
어제 한 보컬 팀이 와서 작업을 했는데, 잘 들리고 모니터링도 문제없이 술술 넘어가니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오늘 Find The Spot 녹음은 속편하게 끝낼 수 있을 듯.
그나저나 부스를 합주실로 사용하려면 어쨌든 작은 믹서가 하나 더 필요하긴 한데...
혹시 1개 이상의 마이크 프리 달린 4~6채널짜리 믹서를 싸게 넘겨주신다거나 생불리즘을 발휘하여 그냥 던져 주실 분 어디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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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도 킥에는 여지없이 계란판이...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경우들과 합주실 등에서 간이로 녹음하는 경우에는 적용해 볼 수 있을 듯 해서 드럼 녹음에 관한 내용을 한 번 남겨볼까 합니다.
(아...그러고 보니 거의 1년 만에 남기는 레코딩 관련 글이네요...)
저의 아지트 겸 작업실 겸 여관 역할을 하는 다리밑 공작소의 부스(라고 할 것 까지도...)는 그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대략 4평~5평 사이의 크기인 듯 한데요. 천정 역시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180cm정도의 사람이 까치발을 들고 손을 뻗으면 천정에 손이 닿을 정도)에 킥 드럼 안쪽에는 흔히들 말하는 계란판을 비롯해서 꽤 많은 담요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빼버리면 합주나 드럼 연습 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벙벙거림을 경험하게 되거든요.
일반적으로 개인 연습실이나 합주실의 경우엔 상황이 이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이러한 상황(좁은 공간, 킥 드럼의 과도한 뮤트)에서 녹음을 할 때엔 킥 드럼 안쪽에서 비터 정면을 바라보는 형태로 마이킹을 주로 했었습니다. (마이크는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AKG D112)
1. 킥 드럼 안, 비터를 향해 (그림이 좀 저질이지만 이해를...)
그래서 다른 위치에다 마이크를 대 보기로 했는데요.
2. 킥 드럼 홀, 비터를
(홀의 위치는 드럼마다 다르겠지만 우선 다리밑의 킥 드럼 홀을 우측 하단에 있기 때문에 그림도 그 위치로 표현해 봤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녹음한 소리는 어떨까요??
그런데 이 위치에서 녹음한 소스의 경우 막 달려주는 음악이 아닐 경우에는 어택이 너무 강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을 하던 중, 홍대 모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용철이형(a.k.a. 홍조비)의 제보('우리 사장님은 여기다 대는거 같더라...')를 토대로 생각지도 못했던 위치에 마이킹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3. 킥 드럼 안, 모서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킥 소리에는 이 세 번째 포지션에서 녹음한 소리가 그나마 가장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처음에는 첫 번째 포지션(킥 드럼 안쪽, 비터를 향해)에 주로 마이킹을 해서 그 소스를 가지고 원하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이큐, 컴프레서 등을 만지작만지작 하곤 했었는데요.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이킹을 다르게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결과물들을 받아들고 보니 왜 진작 처음부터 이런저런 실험(?)들을 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당분간 드럼 녹음 시에는 두 번째 포지션(킥 드럼 홀, 비터를 향해)과 세 번째 포지션(킥 드럼 안쪽, 모서리를 향해)을 섞어 마이킹을 하면서 (드럼 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에서도) 다른 재미난 마이킹 방법들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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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플러그 인) | 톤의 유연함을 원한다면...
이렇게 하드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앰프에 직접 마이킹을 하는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꽤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한 번 녹음하면 끝'이란 점 입니다.
연주가 틀렸다거나 나중에 더 멋진 프레이즈가 떠올랐다거나 하는 이유로 다시 녹음을 하는 것은 몰라도 단지 '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다시 녹음을 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을 가집니다. 특히 애드립 연주가 기가막히게 녹음된 상황에서 톤이 좀 별로다 싶다면 그 부담은 더하겠죠.
물론 이러한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들의 퀄리티 역시 상당한 발전을 했습니다.
IK Multimedia의 AmpliTube는 버전 1을 지나 버전 2가 발표되면서 상당한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지미 헨드릭스의 음악들에 쓰였던 톤을 곡의 Intro, Verse, Chorus 등 부분별로 세밀하게 나눠서 시뮬레이팅 한 AmpliTube Jimi Hendrix란 이름의 새 버전을 발표했는데, 그 시뮬레이팅이 꽤 리얼하더군요.
Ampitube Jimi Hendrix - 세부적인 프리셋 설정 화면
Plug-In의 명가(?)인 Waves에서도 유명 기타 메이커인 PRS와 함께 앰프 시뮬레이터를 발표 했는데요 바로 GTR(Guitar Tool Rack) 입니다. 발표 당시에 '현존하는 앰프 시뮬레이터 중 가장 따뜻한 소리를 들려준다'며 엄청난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인터페이스가 화려하지 않음에도 플러그 인이 꽤 무겁다는 점은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아무튼 GTR은 이펙터의 사용 역시 개별적인 플러그 인을 통해서 실행해 줘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2개, 4개, 6개의 이펙터를 꽂을(?) 수 있는 개별적인 플러그 인이 따로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묵직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CPU 효율을 위한 어쩔 수 없는 Waves의 선택인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듭니다. 오버드라이브 걸린 보컬을 만들 때 종종 GTR의 2개 짜리 이펙터 플러그인의 Overdrive를 이용하거든요. ^^a
GTR의 1캐비넷 모노 앰프 시뮬레이터
GTR의 Stomp 4 모노
Native Instruments의 Guitar Rig 시리즈 역시 대단한 퀄리티를 들려줍니다. 특히 마치 랙 케이스에 이펙터와 프리앰프를 꽂아넣는 듯 한 인터페이스는 실제로 장비를 만지는 듯 한 느낌을 주는데요. 비록 장비들의 이름은 실제 장비들과 다르지만, 디자인은 그대로 따 왔기 때문에 실제로 장비를 만지는 듯 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Guitar Rig 2의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의 앰프 시뮬레이팅 뿐만 아니라 마이크의 종류, 마이킹 위치, 거리까지 세밀하게 시뮬레이팅 할 수 있어서 앞서 알아본 실제 앰프 마이킹 환경을 매우 흡사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플릿 기능을 통해서 앰프는 물론 캐비넷 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인 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Guitar Rig 3은 그 퀄리티가 더욱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비록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했던 마이크의 종류가 MD421과 SM57 두 가지로 줄어든 점(물론 두 가지를 적절하게 믹스할 수 있지만요)과 마이킹 지점을 여러가지로 시뮬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POD xt Live를 사용하는 친구녀석이 Guitar Rig 3를 사용해 보고는 POD를 팔아버리고 Rig Kontrol을 구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할 정도이니 퀄리티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Guitar Rig 2
이 외에 비록 프리앰프 시뮬레이터이긴 하지만 SansAmp PSA-1의 플러그인 버전도 많이 쓰이고 있고, 프로툴스 용으로 Line6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인 Amp Farm 역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Re-Amping | 아날로그적 마인드로 유연해 지기
이렇게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이후에 기타 톤의 대대적인 보수는 물론 이펙팅의 변경도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 역시 앞서 살펴본 하드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들과 마찬가지의 문제점 들을 가지게 되는데요. 어차피 둘 다 디지털 프로세싱을 통해 아날로그 사운드를 '흉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뮬레이터로 녹음된 것과 실제 앰프로 녹음된 것을 구분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
어쨌든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롹!'이라면 앰프에 마이킹 입니다. -_-; 따라서 '롹!'을 녹음한다면 앰프에 마이킹을 해서 녹음을 하면서도 유연하게 나중에 톤을 보정할 수 있는것이 좋겠죠.
그래서 리-앰핑의 방법이 사용됩니다. 리-앰핑은 우선 기타 픽업이 출력하는 생톤을 녹음한다는 점에서 위에 언급한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와 그 방식이 비슷한데요.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가 플러그 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디지털로 기타 앰프의 소리를 시뮬레이팅 한다면 리-앰핑은 말 그대로 녹음된 생 소리를 앰프로 다시 보내 마이킹 해서 재녹음 하는 방식 입니다.
다만 스튜디오에서는 애초부터 리-앰핑을 염두해 두고 생톤만 녹음하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연주를 다른 종류의 앰프를 통해 녹음하고, 그 둘을 섞어서 좀 더 양질의 톤을 만든다던가, 아니면 일종의 '보험'의 역할로 앰프에 마이킹을 해서 녹음도 하고 생톤 역시 녹음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결국 실제로는 생톤만 녹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보통 앰프를 거친 소리와 생 소리를 동시에 녹음 한다는 것 입니다.
위의 그림은 앰프를 거친 소리와 생 소리를 동시에 녹음할 때의 시그널 연결을 그려본 것 입니다. Y케이블을 사용해서 하나는 앰프로, 하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보내는 방법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Y로 갈렸을 때 발생하는 임피던스의 문제 때문에 하나의 시그널을 두 개 이상으로 나눌 때는 스플리터(또는 D.I의 Thru)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타리스트 들이 많이 사용하는 Radial의 패시브 D.I ProDI 입니다.
빨간 원 안의 Thru 단자를 통해서 Input으로 들어간 시그널이 그대로 출력됩니다.
스튜디오에서 주로 사용되는 액티브 D.I인 BSS의 AR-133 입니다.
역시 빨간 원 안의 Link 단자는 Thru 단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 개의 트랙에 앰프에서 마이킹 된 소리와, 기타만의 생 소리가 동시에 녹음되겠죠. 그리고 나중에 녹음된 생 톤을 재생해서 다른 앰프로 보내고, 그것을 다시 마이크로 녹음, 또 다른 앰프에...녹음, 또 다른 앰프에...녹음...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해서 녹음을 하면, 여러가지 앰프를 거쳐 다양한 톤으로 녹음된 완전히 같은 연주를 여러 트랙 얻을 수 있겠죠. 그리고 그 트랙들을 적절히 섞어서 더 풍성한 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굳이 이렇게 여러가지 톤의 트랙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보험삼아 생톤을 하나 더 녹음해 놓으면 처음에 녹음한 기타 톤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녹음된 연주를 재생해서 새로운 톤으로 녹음을 할 수 있으니 톤의 보정이라는 측면에서도 훨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Sound On Sound의 지난해 12월호 기사에 따르면 이렇게 리-앰핑을 위해 앰프로 시그널을 보낼 때, 녹음된 소리의 출력단과 앰프 사이의 거리가 멀다면 그 사이에 Buffer-Bypass 계열의 이펙터 페달을 Bypass상태로 연결하는 것으로 시그널 부스트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그런지는 사전 끼고 좀 더 읽어 봐야...-_-a)
* * * * *
사실은 앰프 마이킹에서 On Axis와 Off Axis 지점에서 녹음된 소스가 어떻게 다르고 그 둘을 섞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내용만 간단하게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슬슬 써 내려 가다 보니 기타의 녹음 방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앰프 마이킹 부분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좀 부실한 것 같기도 하네요. ^^a
그리고 하드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나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 같은 경우 그 퀄리티에 대해 이래저래 비교를 하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기타릭 2 등을 이용해서 살벌하게 플러그인을 적용하는 사례 등을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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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홈레코딩 관련 내용들을 둘러 보면, 작곡가나 연주자 지망생 등 거의 준 전문인의 위치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을 제외한 그 나머지는 대부분이 '랩' 아니면 '기타' 때문에 홈레코딩을 시작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도 고등학교 때 랩 하는 친구들과 집에서 녹음을 했던 것이 첫 홈레코딩의 기억이구요.(당시 함께 했던 기범이란 친구는 얼마 전에 앨범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후의 애기들은 당췌 접할 수가...) '뮬'같은 사이트의 질문란을 살펴보더라도 1/3 정도가 기타 녹음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죠.(1/3은 악기, 1/3은 연주 관련 내용이죠 ^^;)
그래서 오늘은 그 중에 일렉트릭 기타를 녹음하는 몇 가지 방법을 두 번의 포스트에 걸쳐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하드웨어 앰프 시뮬레이터(멀티 이펙터) | 대세로 자리 잡으려나??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방법이자 실제 스튜디오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바로 기타용 멀티 이펙터를 사용하는 방법 입니다. 그러고 보니 왕초를 따라 나섰던 두 번의 녹음에서도 기타는 각각 탁상형 ToneLab과 POD xt를 이용했군요.
Line6에서 이번에 새로 발표한 POD X3
아무튼 요즘의 멀티 이펙터 들은 예전에 비해서 성능이 뛰어나 진 것은 물론이고 그 사용법 까지 편리해 졌습니다.(예전의 GT-3는 정말 '지랄 맞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했다죠.) 그래서 합주나 공연에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는데요. 애초에 이러한 멀티 이펙터 들은 앰프 시뮬레이터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앰프의 연결 없이 바로 라인을 통해서 녹음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기타 관련 장비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멀티 이펙터의 대세는 POD xt Live와 ToneLab SE 였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를 통해서 녹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나 합주를 하지 않고 그저 집에서 취미삼아 연주를 하시는 분들은 페달 기능이 제외된 POD xt나 탁상형 ToneLab을 사용하시기도 하죠.
이렇게 멀티 이펙터를 이용해서 바로 라인을 통해 녹음을 하는 방법의 장점은 '조용하다'는 점 입니다. 집에서 음악을 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소음'이겠죠. 멀티 이펙터는 이런 소음의 발생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양질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게다가 기타라는 악기는 앰프의 큰 음압에서 비로소 최상의 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앰프를 거치지 않고도 좋은 톤을 녹음할 수 있다는 것은 홈레코딩에서 엄청난 매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다른 장비들의 추가 없이 다양한 이펙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패치를 저장해 놓고 비슷한 톤을 필요로 하는 곡을 녹음 할 때 다시 써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톤 패치를 다운받아 에디팅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볼 수 있겠군요.
물론 '아날로그 적인 맛이 없다'라는 비판들도 많지만 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a
다만 개인적으로 탁상형 ToneLab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녀석은 마이킹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없어서 다양한 공간음을 시뮬레이팅을 하지 못한다는 점은 좀 아쉽긴 하네요. POD xt 역시 마이킹에 대한 설정은 그렇게 섬세하게 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나는군요.
○ 앰프 마이킹 | '롹!'엔 역시 마이킹!!
요즘은 해외의 스튜디오에서도 앰프 시뮬레이터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역시 '롹!'에는 스튜디오에 빠방한 앰프 한 대 갔다 놓고 마이킹 해서 녹음하는 것이 어울리는게 사실 입니다. 특히 하이게인을 필요로 하는 음악들의 경우에는 앰프에 마이킹이 아직까지는 정답인 것 같은데요. 가끔씩 Line6의 광고를 보면 자사의 디지털 앰프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녹음했다고 하는 음반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앰프 시뮬레이터에서 다이렉트로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Vetta나 Flexton같은 디지털 앰프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마이킹 하더군요.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똘똘이'라고 불리는 15W급의 싸구려 앰프에 마이킹 해서 녹음한 톤 역시 꽤 쓸만하다는 점 입니다.
5년 전 쯤, 대학 선배가 고향 친구의 뉴메탈 밴드 앨범에 기타를 쳐 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그 데모를 듣게 되었는데, 묵직하고 탄탄한 기타 톤이 정말 맘에 들어서 어떻게 녹음했냐고 물어 봤더니 '똘똘이에 GT-2'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이렇듯 싸구려 앰프에 저가형 이펙터를 사용하더라도 마이킹 해서 녹음 후에 들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곤 합니다. 이후에 접했던 '똘똘이+메탈존'이라던가, '수정15r+DS-1'과 같은 조합 역시 홈레코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럼 좀 자세하게 기타 앰프의 마이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앰프는 다양한 마이크 포지션에서 수음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요. 우선 앰비언스의 경우에는 다이나믹 마이크 보다 감도가 높은 콘덴서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로 공간의 울림이 잘 살아나는 지점에 마이킹 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앰프의 뒤에다 마이크를 놓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이 콘크리트 벽인 육면체의 방에서 공간음을 녹음한다는건 뭐 차리리 없느니만 못 한 결과물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_-;
이런 이유로 홈레코딩에서는 단일 지향성의 다이나믹 마이크를 이용한 근접 마이킹만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근접 마이킹을 할 때에는 스피커 콘의 중앙 정면에서 수음(On Axis)할 수도 있고, 콘 중앙에서 벗어난 지점에서 수음(Off Axis)할 수도 있는데요. 각각의 녹음되는 소리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마이크의 위치를 잘 선택 하거나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소리를 잘 섞어서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 주말에 밴드 Common Dolls의 녹음 때 기타 앰프의 마이킹 사진 입니다. 두 개의 마이크를 통해서 On Axis와 Off Axis지점에 마이킹을 하고 동시에 녹음을 했는데요. 사진을 보면 아래에 있는 마이크는 스피커 콘의 중앙에서 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On Axis). 위에 있는 마이크 역시 위치는 콘의 중앙이지만 각을 틀어서 마이크가 콘의 정면이 아닌 가장자리를 향하고 있죠(Off Axis, 물론 이렇게 각을 틀어주지 않고 아예 옆에다가 마이크를 대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은 저렴하면서도 두 개의 마이크 프리앰프가 달린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홈레코딩에서도 충분이 이러한 마이킹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두 지점에서 얼마나 다른 소리가 녹음 되는지 들어볼까요?? (역시나 주말에 녹음한 Common Dolls의 곡 중 후렴구의 기타연주 입니다. 밴드 동의 하에 포스팅 합니다.)
두 지점에서 녹음된 각각의 소리들은 우선 중-저음 성향에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Off Axis 지점에서 녹음된 소리는 중-고음 많이 깎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마이크의 지향각도를 틀어 주는 것, 위치를 바꿔주는 것 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소리를 녹음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두 가지 소리를 같은 비율로 섞어 보았습니다.(같은 레벨로 녹음된 소리를 섞을 경우 이론상 6dB이 증가하기 때문에 합쳐진 소리의 레벨을 6dB만큼 낮춰주면 섞기 전의 소리와 거의 동일한 레벨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 소리가 믹스된 소리는 중-고역이 On Axis지점의 소리보다는 부드럽지만 Off Axis지점의 소리보다는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소리를 섞을 때 이렇게 1:1의 비율로 섞지 않고 좀 더 다른 비율로 레벨을 조절해 가다 보면 훨씬 더 좋은 소리를 찾아낼 수 도 있겠죠.
애초에 마이크의 위치를 잘 조절해서 처음부터 좋은 소리를 녹음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고, 이렇게 거리와 각을 잘 조절해서 녹음을 한 후에 섞어주게 되면 좀 더 풍성한 소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러개의 마이크로 수음하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마이크가 많아지면 Phase에 관한 문제는 좀 골치가 아프긴 하죠.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앰프에 마이킹을 해서 녹음하는 것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비록 싸구려 앰프에 집에서 녹음한 결과물일지라도 앰프 시뮬레이터를 이용해서 녹음한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어느정도 소음에서 자유로운 분들 이라면 낮은 출력의 앰프에 마이킹을 하는 것 역시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한 방법입니다.
▷ 일렉트릭 기타 녹음 2 - 톤 보정의 유연함 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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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튜디오를 꾸밀 때 많은 분들이 장비 자체의 퀄리티나 케이블 등에 주로 신경을 쓰시는 듯 합니다. (요즘은 전기에 대한 관심들도 많으시더군요.) 그런데 저의 주변인들을 보면 좋은 장비들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연결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심지어는 조믹 컴프레서의 라인아웃을 믹서의 마이크 인풋에 꽂아놓은 채 인풋 게인을 아무리 낮춰도 디스토션이 생긴다면서 SOS를 날리셨던 분도 계셨는데요. 결국 케이블만 라인 인풋에 바꿔 꽂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드렸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 이긴 했지만 이렇듯 장비들간의 잘못된 연결은 이처럼 장비들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장비들의 성능이나 수명의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뭐 반대로 마이크 레벨의 신호를 라인 인에 꽂아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레벨 칼리브레이션은 각 장비들 간의 0VU를 일치시켜 헤드룸의 확보를 통해 장비들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오래 전 스튜디오들의 테잎 레코더 같은 경우는 주파수 대역 별로 살벌한 칼리브레이션을 해야 했다고 하는데 집에서도 사용하는 요즘 나온 장비들의 칼리브레이션은 그에 비하면 뭐 껌이죠. ^^;;
▷간단한 칼리브레이션을 해 보아요
뭐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이제 막 홈 스튜디오를 꾸미신 분들을 대상으로 쉽게 적으려는 생각에, 그것도 안되는 글재주로 적다보니 제가 봐도 좀 정신이 없긴 하네요.그럼 오늘의 대 장정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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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같습니다...
1년만에 소형 믹서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ECHO MIA MIDI를 사용할 때, 마이크 프리가 없는 녀석이라 어쩔 수 없이 Behringer(안타깝게도 베린거 또는 버린거라고 불리는...)의 6채널 소형 믹서인 UB802를 함께 사용 했었습니다. 그러다 마이크 프리가 있는 M-Audio의 FW410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교체 하면서 믹서 역시 필요가 없어져 MIA MIDI와 함께 묶어서 중고로 처분을 해 버렸다지요. 사실 소프트웨어만 사용하는 홈 스튜디오에서는 이렇게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 프리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믹서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 뒤로 1년 넘게 집에서는 믹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집에서는 말도 안되는 기타나 어이없는 보컬의 간단한 녹음밖에 하지 않고, 믹싱은 소프트웨어만 가지고 하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믹서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지요. 가끔씩 신디/모듈을 사용할 때에는 바로 시그널을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인풋으로 보내서 큐베이스나 Protools에서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러다 신디사이저를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노트북과 통기타를 이용한 간단한 공연을 구상(말 그대로 구상만)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쌈직한 소형 믹서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월급도 들어왔겠다...그래서 결국은 질러버렸습니다. Mackie의 저가라인...인 듯 한(?) Tapco by Mackie의 Blend6를 말이죠.(매뉴얼에 따르면 Tapco는 Mackie의 설립자인 그렉 맥키가 19세때 처음 세웠던 회사로 소형 믹서를 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Tapco by Mackie는 Mackie에서 소형 믹서를 생산하는 서브 라인인 듯 하군요)
▷Blend6 사용기를 겸한 소형 믹서 탐구!!
오늘 받아서 몇 시간 정도 만져본게 다 이지만, 그냥 대략 느낌은 우선 디자인은 깔끔해서 좋은 듯 하고, 결정적으로 크로스토크가 적어서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드는 편 입니다. EQ감도 좋은 듯 하구요. Blend6 정도면 소형 믹서 중에서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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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MDR-7506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소감을 밝히자면, 7506은 목적에 충실한 꽤 뛰어난 헤드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말이죠.
MDR-7506은 Closed-Back(밀폐형) 타입의 헤드폰 입니다. 말 그대로 헤드폰 외부가 막혀있고, 귀에 닿는 부분도 차음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서 귀와 밀착되는 헤드폰이죠.
그래서 Closed-Back 타입의 헤드폰은 외부의 소음에 의해 청자가 듣는 소리가 간섭 받는 것을 최소화 해 주고, 반대로 청자가 듣는 소리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 역시 최소화 해 주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때, 가수(연주자)가 헤드폰으로 모니터링 하는 반주와 메트로놈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새어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주로 7506이 사용되죠.
그런데 이러한 스튜디오 모니터링에서는 연주자가 자신이 부르는 노래,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 소리를 명확히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라이브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러한 스튜디오 모니터용 헤드폰 같은 경우는 음악적 감동을 느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저역’보다는 음의 명료도를 살리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중-고역’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7506역시 태생이 스튜디오 모니터용이기 때문에 그러한 특성을 가지구요. (반면, 스스로 막귀라고 인정하는 저로써도 7506의 ‘저역’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7506은 모니터 스피커를 대체하여 홈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론 보컬이나 리얼악기 녹음을 할 때엔 필요하겠지만 믹싱까지 해치우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사운드 적인 측면은 아니지만, Closed-Back 타입의 헤드폰의 경우 귀에 밀착되기 때문에 쉽게 귀가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몇 분쯤 쓰고(?)있다 보면 귓바퀴 뒤쪽이 뻐근한 느낌이 들죠. (땀도 많이 차구요) 장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라도 Closed-Back 타입의 헤드폰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Closed-Back 타입이 아닌 Open-Back(오픈형) 타입의 헤드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Open-Back 타입의 헤드폰은 Closed-Back 타입과는 반대로 헤드폰 뒷면이 막혀있지 않습니다.
이것으로써 장시간의 작업이나 편안한 감상에는 Open-Back 타입의 헤드폰이 Closed-Back 타입의 헤드폰 보다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앞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군요.
물론 (음의 퀄리티를 떠나서) 음향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Closed-Back 타입의 경우 귀에 밀착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유닛이 막혀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통(?)의 울림에 의한 왜곡이 발생합니다. 반면 Open-Back 타입의 경우 뒤가 뻥 뚫려 있으니 유닛이 재생하는 내추럴한 소리 이외의 공진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Open-Back 타입 헤드폰의 사운드적 성향은 조금 더 공간감이 살아있고, 내추럴한 경향이 있습니다. 작업물이 재생하는 정직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한결 낫겠죠.
이렇듯 홈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목적으로 할 때, 같은 값이면 Closed-Back 타입 보다는 Open-Back 타입의 헤드폰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뭐 그리고 이왕이면 쌈직한 모니터 스피커 한 조 장만한다는 생각으로 30~40만원대의 준-하이엔드 급 헤드폰을 질러 버린다면 더 좋겠구요.
물론 하이엔드 급 헤드폰에는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지만, 요즘 나오는 것 들은 입력 임피던스가 낮은 제품들이 많아서 무난한 정도의 헤드폰 출력을 지원하는 장비를 사용한다면 그냥 꽂아 쓰더라도 기존의 헤드폰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기 충분합니다.
저도 Sennheiser HD650을 M-Audio FW410과 Marantz CD5000의 헤드폰 아웃에 그냥 물려서 사용하는데요. 쓸만한 헤드폰 앰프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후덜덜한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더군요. (특히 Deftones의 White Pony 앨범을 들을때면 Terry Date 만세가 절로 나온답니다.)
SENNHEISER HD650, 참 아름다운 녀석이예요...
하지만 이렇게 헤드폰을 통해 작업을 하는 데에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헤드폰 최대의 장점인 ‘뚜렷한 스테레오 이미지’와, 위에서도 잠깐 언급된 ‘공간감이 살아있는 느낌’을 고려하는 것 입니다.
HD650보다 '약간' 저렴한 AKG K701
따라서 팬 노브를 살짝만 왼쪽으로 돌려도 머리 중앙에서 들리던 소리가 왼쪽으로 치우쳐 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헤드폰에서는 패닝이 되었다 해도 실제 스피커에서는 Ghost-Image가 거의 중앙에 존재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악기들 간의 Masking(어떤 소리가 다른 소리에 묻히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음악적인 효과를 위해서 패닝을 했다면 조금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효과가 크지 않을테니까요.
공간감에 대한 문제는 리버브를 사용하는 데에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믹싱을 하다 보면 거의모든 트랙에 리버브가 걸리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_-a) 그만큼 리버브는 많이 쓰이고 중요한 이펙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이펙터들이 그렇겠지만 모자라면 밋밋하고 과하면 안 한 것 보다 못한 결과를 불러오는데요. 리버브는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이 걸면 목욕탕 같고 노래방 같고 그렇지 않나요?
각설하고, 헤드폰으로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 스피커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 보다 공간감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폰으로 들을 땐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던 리버브 양이 스피커로 들을 땐 좀 모자란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요. 이 점 역시 헤드폰으로 믹스를 할 때 고려해서 작업해야 나중에 스피커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때 적당한 양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정말 두서 없는 포스트군요. 그럼 대강 오늘 포스트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Sony MDR-7506은 홈 스튜디오에서 작업 모니터링 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음악 작업의 모니터링 용으로는 Closed-Back(밀폐형) 타입의 헤드폰 보다는 Open-Back(오픈형) 타입의 헤드폰이 좀 더 낫다. (그리고 기왕이면 비싼 놈이 낫다. -_-;)
헤드폰으로 작업을 할 때에는 스피커로 작업할 때 보다 스테레오 이미지가 더 뚜렷하고, 공간감이 더 확실하게 들리기 때문에 패닝과 리버브는 ‘적당하다’ 보다는 ‘약간 과하다’ 정도의 느낌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정도가 되겠군요.
어우 오늘은 정말 글이 길어졌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트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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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가이드도 아니고 칼럼도 아닌 홈레코딩에 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포스트에서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니터링 환경(스피커의 기본적인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이번엔 모니터 스피커를 이용하는 데에 생겨나는 생각지 못한 장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찌보면 이번 내용을 먼저 포스팅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장애물은 바로 '음량(레벨)'인데요. 교재나 관련 잡지 등에서는 대략 80dBspl 이상의 레벨을 '스피커로 작업하는 데 충분한 음량'이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얼추 노래방 반주에 맞춰서 목청 큰 친구가 빽빽 질러대는 정도의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레벨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꼭 권장하는 음량 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큰 음량으로 작업해야 한다고 했을 때, 결국 스피커를 통해서 여유롭게 작업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홈 스튜디오라면 야간엔 어디서나 힘들 것이고, 낮이라도 단독주택이나 요즘 지어진 오피스텔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요?
1933년, H 플렛쳐와 W.A 먼슨은 'Loudness, Its Definition, Measurement And Calculation'이라는 논문을 통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표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가청주파수는 20Hz에서 20kHz까지이지만, 인간의 귀는 그 중에서도 중음역대(대략 1kHz~8kHz)를 저음역, 고음역보다 더 잘 듣도록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렇지만 '음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차이는 줄어들고, 어느정도 큰 음량에 도달하게 되면 모든 주파수 대역을 거의 평탄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여 그 변화의 양상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플랫쳐-먼슨 곡선'이라고 불리우며 이후 ISO(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Equal-Loudness Contours'(등청감곡선)를 제시하는 데 근간이 되었습니다.
- 등청감곡선과 플랫처-먼슨 곡선 (출처 : 위키피디아)
그렇다면 '애초에 EQ라는 물건으로 사람이 잘 못듣는 부분을 Boost해 놓은 스피커를 사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링이라는 것의 목적은 '재생되는 소리를 최대한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모니터 스피커들은 가격의 고저를 떠나서 '전 대역대의 고른 출력(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지향하지요. 물론 고가의 모니터 스피커에 저음을 제어할 수 있는 노브나 스위치가 달려있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음의 Cut을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공간에 의한 저음의 증폭'이 일어났을 경우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저음을 깎아서 실제 귀에 들리는 소리를 순수하게 재생되는 소리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작업해서 '전 대역이 고르다!'고 좋아했는데 어딘가에서 큰 음량으로 틀었을 때, 제어되지 못한 저음 때문에 벙벙거리기만 하는 작업물(또는 텅 빈 저음에 맥 없는 작업물)을 다시 듣게 된다면 정말 가슴이 아플 것 입니다. 지금 제 능력으로는 크게 듣고 작업을 해도 매번 음역대 밸런스가 왔다갔다 하는데, 그나마도 작은 레벨로 작업을 하게 된다면 결과는 아마도 '좌절'이겠죠.
머리아픈 얘기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는데요. 뭐 이러한 이유 때문에 큰 레벨이 아니면 스피커로 모니터링 하는 것에 대한 효용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80dBspl'을 권장하는 것 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모니터 스피커를 고려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유는 바로 (남들 입장에서의)'소음'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스피커 대신 헤드폰을 선택하시게 됩니다. 이처럼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스피커를 포기하시는데요. 제대로 된 작업을 하기 위해서도 크게 듣지 못하는 스피커를 장만하는 것 보다는 맘 놓고 크게 들을 수 있는 쓸만한 헤드폰을 마련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엔 이번 포스트에 이어서 헤드폰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해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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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뒷벽과 스피커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콘크리트 벽은 상당히 많은 소리 에너지를 반사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스피커는 뒤로도 소리를 출력합니다. 게다가 저음은 매우 자유롭게 회절하기 때문에 스피커 뒤에서는 상당한 양의 저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피커가 벽을 등지고 바싹 붙어 있다면, 우리는 니어필드에 있더라도 스피커의 뒷벽에 반사된 소리들을 매우 크게 듣게 됩니다. 결국 그 공간은 더 이상 니어필드가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거지요.
특히 좁은 방의 양 모서리에 스피커가 위치한다면 상당히 왜곡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실제로 친구 녀석 한명이 이런 현상을 경험했다는데요. 스피커 한 개는 그저 뒷벽만 등지고 있었지만, 한 개는 부득이하게 모서리에 위치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결과는, ‘같은 스피커에서 다른 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물론 조금 예민한 녀석이긴 합니다.)
이런 현상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스피커의 뒷벽에만 간단한 흡음재를 부착한다거나 흡음효과를 낼 수 있는 무거운 커튼을 다는 방법이 있겠는데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냥 벽과의 거리를 띄워 버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치'와는 조금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방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꽤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저음(항상 문제는 저음입니다.)은 굳이 스피커의 우퍼가 아니라도 스피커 통의 진동, 이로 인한 책상의 진동 등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결국은 바닥에 그냥 놔두기만 해도 소리는 왜곡된다는 것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스피커를 튼튼한 고무줄로 공중에 매다는 아주 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결국 우리는 대안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스피커 전용 스탠드나 방진 대리석, 방진 패드, 스파이크 등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오디오 관련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긴 하지만, 대리석 같은 경우는 공사장 같은데서 업어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스피커용 방진 대리석을 파는 곳에서는 건축용과는 재질이 다르고 재질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패쓰)
두 가지는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대리석의 면적이 스피커보다 충분히 넓어야 하고, 두께는 3~4cm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결국 스피커보다 크고 무거워야 합니다. 뭐 다들 아는 내용인가...)
홈 스튜디오를 활용하는데, 이론을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적인 부분들이 역시 중요하겠지만, 그렇게 집에서 내 손으로 만들어지고 녹음된 음악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업하는 스스로 부터 제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 결국 모니터링 환경을 '가능한한'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홈 스튜디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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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스튜디오를 꾸미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모니터 환경’에 대한 문제일 것입니다. 특히 간단한 스케치 정도가 아니라 미디는 물론 녹음에서 믹싱까지 스스로 해결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고민하실 텐데요.
우선은 ‘홈’ 스튜디오라는 것은 일반적인 스튜디오와 비교해서 공간 음향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 방의 서로 평행한 벽, 바닥과 평행한(게다가 낮기까지 한) 천정은 공간 음향적인 부분에 대한 쉽고 빠른 체념과 포기를 불러오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것은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피커의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Near-field Speaker'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음향에서 Near-field란 ‘음원의 크기에 비해 귀와 음원과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운 공간’으로 정의합니다. 결국 Near-field Speaker란 공간에 의한 반사음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다는 것을 전제하고 만들어진 스피커 입니다. 그리고 홈 스튜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모니터 스피커들은 대부분이 니어필드 스피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니어필드 스피커를 ‘그나마’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스피커의 ‘높이’와 ‘지향각도’의 조절입니다.
비록 소리라는 것이 이론적으로 구(球)의 형태로 퍼져나가긴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음원의 정면에서 가장 정직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피커 역시 귀의 정면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각도 역시 안쪽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스피커 간의 거리와 사람의 머리에서 각각의 스피커 까지의 거리를 같게 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각각의 스피커와 사람의 머리가 위치하는 지점을 연결하면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삼각형의 변의 길이는 방의 크기나 책상 크기를 고려해서 유동적으로 변화하겠지요.
결국 ‘정삼각형의 각 꼭짓점 부분에 각각의 스피커와 사람의 머리가 위치하게, 스피커의 높이는 귀의 높이와 같게’하는 것이 니어필드 스피커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사실 듣는 사람 머리야 계속 움직이겠지만 뭐 그냥 이상적인 스피커 위치는 그렇다는 거지요.
▷ 홈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부터 해결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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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는 나름 바닥에서 띄워져 있고, 벽면은 흡음처리되어 있는데...
녹음 부스 같은 곳은 일반적으로 반사면을 만들어서 공간감을 살리는 편 이지만...
이 곳 처럼 좁거나 다른 이유들로 음향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엔 차라리 흡음을 해 버리는게 나은 듯...
뭐 여기도 그렇고 왠만큼 돈을 들이지 않고서는 완벽한 흡음이 힘들긴 하지만...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뒷쪽에 합주실로 사용될 때 쓰는 스피커와 녹음시 모니터링을 위한 큐 믹서가 보인다...
합주실로 사용하면 보컬 역시 SM57을 사용하지만 녹음에는 AKG C3000s가 쓰인다...
이제는 종종 MXL 990도 사용할 예정...
비록 둘 다 초 저가형 콘덴서 마이크들이지만 나름대로 대중적인 녀석들이다.
특히 990같은 경우 Sound&Recording에서 100만원 이하 콘덴서 마이크 들을 리뷰 했었는데...
남성 보컬 부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비록 학원에서 졸업작품 녹음 하다가 Neumann U87과 비교해 보면서 괜히 가격차이가 30배나 나는게 아니란 것을 확인하긴 했지만...
어차피 가요 녹음 하는 곳은 아니므로 패스...
작곡가들 작업실에서도 볼 수 있는 맥키 1604 콘솔...
하지만 1604의 마이크 프리부는 나름대로 정평이 나 있는 편...
어차피 날것 느낌의 음악을 주로 녹음하고 게다가 믹싱은 컴퓨터 상에서 이루어 지므로 시그널 패스에 걸리는 것만 없다면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나름의 콘트롤 룸...
AD/DA 컨버터로는 에코의 오디오 파이어가 사용되고, 나름 아웃보드도 갖추고 있다...
조믹 컴프레서...
니어필드 스피커는 야마하 NS10m...
위치가 좀 요상해서 바꿔볼 생각이고, 요즘은 집에서 작업을 하느라고 헤드폰 믹스에 익숙해 져서 여기서도 주로 헤드폰을 사용할 듯...
그러나 책상에선 작업보다는 주로 밥을...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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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준 선생님의 초대(?)로 지난 8월 23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필드 레코딩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다.
공연 녹음을 위해 독일에서 날아오신 톤 마이스터 최진 선생님과 황병준 선생님 께서 설치한 메인 마이크를 귀빈(?)들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내려버리는 바람에 스팟 마이크들 만으로 오케스트라 녹음을 진행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말러 교향곡 8번을 연주 했는데, '1000인 교향곡' 이라는 명성 답게 합창단 포함 500여 명의 연주자 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솔리스트들과 합창단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었고, 연주 역시 1/4 정도는 우리나라의 게스트 연주자들이었다.)
마이크 프리앰프는 Millennia의 HV-3D 세 대와 RME의 OctaMic 한 대를 사용했고, Apogee AD-16X와 사진 제일 위에 보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컨버터(DSD 녹음이 지원된다는...)로 A/D 컨버팅 후 Pyramix를 통해 디지털로 녹음 되었다
클라식 하시는 분들도 김밥은 드시더라...
선생님도 김밥 한 줄에 물배를 채우시며 허리부상과 바꾼 노틸러스 스피커로 심오한 모니터링을 하셨다.
* * * * *
홀 컨디션은 물론 마이크 상황까지 좋지 않은 와중에도 그나마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좋아하시며 레코딩 팀 기념촬영 해야 한다고 사진 찍어줄 사람들을 찾으시던 선생님들...
그것이 그동안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클래식 필드 레코딩의 맛??
뭐 어쨌거나 그날 오지 않은 사람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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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는 High/Low Shelving 타입 각각 하나, 대략 220Hz~10Khz까지의 대역을 커버하는 Peaking 타입 하나의 3밴드 구성이다.
가격은 $1,800선...
$230 정도의 파워 서플라이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그것도 무려 4구짜리...) 우리나라에서는 파워 서플라이가 포함되지 않은 단품이 무려 300만원 선...
Get Up Kids가 2004년 앨범 Guilt Show를 녹음할 때 드럼에 사용한 녀석이 이 녀석 이라기에 찾아봤더니...
Black Lodge Studio에도 Studio A에 네 대가 있는걸로 보아 파워 서플라이 때문인 듯...
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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